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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용어사전 골프장 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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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webmaster
댓글 0건 조회 5,879회 작성일 00-11-21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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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은 평균 18홀 규모로 약 백20헥타르의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이 면적을 기준으로 전국에 백개소 정도 개설되어 있고, 단순 합계 면적은 약 만2천 헥타르를 훨씬 넘는다. 골프장 개발의 기본은 '삼림을 깨끗이 베어내고 잔디를 심어 코스를 만든다'는 단순 구도이며, 이는 곧 거대한 삼림 파괴를 의미한다. 골프장의 환경 파괴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① 광대한 자연적 댐인 삼림의 대부분이 채벌되어 사라진다. 이는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절대적 손실이다.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건축재, 종이 원목은 주로 열대림지역에서 수입하고 있어 지구의 탄산가스 증가에 기여 하고 있는 셈이다.
② 자연림 지역에 비하여 골프장은 그 보수력이 4분의 1로 줄어들어, 큰 비가 올 경우 하류에서 홍수나 토사 붕괴가 일어날 우려가 있다. 골프장을 경영하던 회사가 도산하게 되면, 골프장은 그대로 방치되어 토사 유실이나 토지 자체의 붕괴 등 재해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③ 골프장에 내린 비는 잔디 아래 깔린 배관을 통해 조정 연못에 모여진다. 이는 댐 효과와 똑같이 하류의 하천 수량을 저하시켜 농업 용수와 지하수가 줄어들게 되고, 하천의 정화 능력은 떨어지고 이에 따른 하천 생태계의 파괴까지 초래한다.
④ 공사중이나 큰 비 뒤에는 탁류가 일어나기 쉬우며, 수원지나 농업 용수로서의 이용이 어렵게 된다. 또한 강바닥의 돌이나 바위에 토사가 퇴적되어 생태가 변화하게 된다.
⑤ 18홀의 골프장을 기준으로 연간 1~2톤에 이르는 살균제, 살충제, 제초제가 살포된다. 이러한 농약에는 발암성, 최기형성, 변이원성 등의 특수 독성이나 신경 장해, 내장 장해 등의 만성 중독이 있으며, 살포 농약이 수원지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는 주변 주민의 장기적인 건강 피해를 부른다. 더구나 살포된 농약 중에는 어독성(魚毒性)이 강한 것이 있어 골프장 하류의 물고기가 사라지거나 등이 굽은 물고기가 많이 발생하기도 한다. 살충제로 사용되는 유기린계 농약은 살포 후 증발하여 피부나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들어오므로 캐디나 린키퍼에게 신경 장해 등의 건강 피해가 일어나고 있다. 증발한 농약은 골프장 주변까지 확산되어 주민들에게도 대기 오염 피해가 일어날 위험이 있다.
⑥ 대량 화학 비료가 살포되므로 하류의 하천, 연못, 댐, 저수지 등은 질소, 인 등의 부영양화가 촉진되어 조류(藻類)의 증가, 적조 현상이 일어나기 쉽다. 부영양화가 일어난 수원지는 곰팡이 냄새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정수장에서 염소를 투입하여 식수로 만들 때 발암성이 있는 트리할로메탄의 대량 생성까지 초래할 수 있다.
⑦ 18홀 백20헥타르의 골프장에서는 10여명의 종업원과 하루 평균 2백여명의 골퍼에 의해 분뇨 및 생활배수가 배출된다. 이 배수는 정화조 등에서 처리되지만, BOD가 1ppm 대의 산골 계곡수에 내보내면 유기 오염을 발생시킨다.
⑧ 골프장을 조성할 때에도 일부 수목이나 나무 뿌리는 흙속에 그대로 남게 된다. 여기에, 잔디를 자라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토량 개량제에는 철이나 망간이 함유되어 있다. 흙 속에 남아있던 식물이 삭고 여기에 철이나 망간이 혼입되면 골프장 배수구를 통해 질척질척하게 굳은 흙이 배출되어 하천이나 전답을 오염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