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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환경규제는 지금까지 인간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물질의 규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2차 오염물질인 악취,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s) 등이 발암 잠재성, 생체내의
축척 등의 다양한 형태로 인체 건강에 피해를 줄뿐만 아니라 도시오존농도 상승, 지구온난화, 대기오염 등 환경에 악영향을
초래하는 원인물질로 밝혀짐에 따라 악취나 VOCs 제거 기술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있는 실정이며, 이러한 물질들을
대상으로 하는 민원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악취나 VOCs를 제거하는 기술로는 연소기술, 흡착기술, 생물학적 처리기술 등이 주로 사용되는데 이중 연소기술은
처리효율이 높지만 그 설치비나 운전비용이 매우 높으며, 흡착기술은 설치비나 유지비는 저렴한데 그 처리 효율 면에서
규제치를 만족시키기에 미흡한 실정이고, 기타 기술들은 그 신뢰도에서 신빙성을 얻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초설치비 및 운전비용이 저렴하고 그 처리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설비기술이 요구된다.
또한 악취나 VOC 처리 설비에 흡착제로 많이 사용되는 입상활성탄은 흡착율이 낮을 뿐 아니라 일정량의 오염물질을 흡착한
후에는 활성탄을 교환해 주지 않으면 그 처리 효율이 감소하는 원인이 된다. 그러나 교환해야하는 활성탄의 양이 많아
교환 비용도 많이 들고, 교체주기가 짧아 교체에 따른 시간과 인건비비용이 높아 업체들에서는 주기적인 교환이 제때에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악취나 VOCs 처리 장치의 처리효율을 감소시키지 않으려면 흡착능력과 재생능력이 뛰어난
흡착제의 개발도 동시에 필요하다고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