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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 반월공단 악취실태 주민들이 직접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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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겨레신문
댓글 0건 조회 4,440회 작성일 04-06-27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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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004-06-21 21:37]

[한겨레] 시흥·안산시 20명
1816개 업체 방문검사
시화 반월공단의 악취 해소를 위해 주민들이 직접 실태 조사에 나선다.
‘시화지역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시흥환경기술개발센터와 함께 다음달 1일부터 8월말까지 시화 반월공단내 1816개 대기배출업체들을 직접 방문해 악취 실태를 조사하는 전수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시흥시와 안산시 주민 10명씩 모두 20명이 조사 요원으로 참여한다. 또 조사 기간 중에는 시민들이 전문가들과 함께 3인 1조씩 모두 10개조로 나눠 대기배출업소를 방문해 현장에서 악취테스트와 휘발성유기물질 조사를 위한 검사장치를 설치한다.

그동안 행정당국이 시화 반월공단의 악취 중점관리업체 315개를 관리해왔으나, 주민들이 참여하는 조사팀이 공단내 대기오염물질 배출업소 전부를 현장 방문해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민들은 이를 위해 21일부터 22일까지 한국산업기술대학에서 후각감지테스트법과 굴뚝 포집기 사용법, 검사장치 설치·조사 방법, 공단 업체들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또 조사 결과를 토대로 중점 업체를 선정해 정밀 재조사를 벌이는 한편 시화 반월공단에서 악취오염이 발생할 경우 업체 추적 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시흥환경운동연합 임병준 사무국장은 “조사 기간인 여름철은 악취가 연중 가장 심한 기간이어서 악취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공단내 악취 피해에 대해 주민들의 고통이 오죽했으면 시민들이 나서겠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