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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환경교실 천연섬유와 합성섬유 가운데 어느 것이 환경친화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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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480회 작성일 20-09-1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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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섬유인가, 합성섬유인가?
천연섬유와 합성섬유 가운데 어느 것이 환경친화적일까?
많은 사람들은 "아무래도 천연섬유가 환경친화적"이며, 그 이유는 "천연섬유는 동물
이나 식물로부터 얻지만, 합성섬유는 석유계 화학물질로부터 제조하기 때문"이라고 말 할 것이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사실을 살펴보면 생각처럼 단순하게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표적인 천연섬유인 면섬유의 경우, 목화를 재배할 때는 많은 양의 살충제, 제초제
등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고 있다. 이들 농약이나 비료는 생태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매우 큰 물질로 환경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을 뿐 아니라 석유화학공업에 의해 제조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목화를 재배하는 단계를 지나, 면섬유 제품을 만드는 단계까지는 보통 20여 단계의 가공과정을 거치는데 그 중에는 다이옥신(dioxin)을 발생시킬 수 있는 표백과정, 발암의 의심이 있는 물질인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를 사용하는 수지가공과정, 에너지소모가 큰 액체암모니아를 사용하는 예축(豫縮;pre-shringking)과정, 합성염료 사용으로 인해 수질오염을 일으키는 염색과정 등이 포함된다. 또 재배나 가공과정에서 섬유에 잔류된 유해물질은 제품을 착용하는 과정에서 서서히 방출돼 인체에 여러 가지 해를 끼칠 수도 있다.
모(wool)나 견(silk)제품의 경우에는 면제품에 비해 가공과정이 적지만, 제품 수명이 짧을 뿐만 아니라 까다로운 세탁방법 때문에 또 다른 환경오염문제를 불러온다.
가죽이나 모피의류 등은 가공 및 세탁과정에서 수질오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고,
동물보호문제와 같은 환경문제를 유발한다.
합성섬유는 주로 셀룰로즈섬유나 석유화학물질을 기초로 한 수지를 원료로 사용한
다. 가공과정을 비교하면 천연섬유에 비해 환경에 해를 주는 정도는 훨씬 덜하다. 또한 천연섬유에 비해 내구성이 뛰어나고 재활용이 가능하다. 나일론을 예로 들면 면에 비해 25배나 수명이 길다. 오히려 문제가 되는 것은 폐기시에 천연섬유에 비해 분해가 잘 안된다는 점이다.
합성섬유는 섬유제조과정에서 많은 오염물질(특히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합성섬유의 제조공정과 같은 화학제품 제조시에는 다른 공정에 비해 오염물질 배출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받고 있다.
분명한 것은 천연섬유라고 해서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거나 환경친화적일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상식이다.

<자료제공 : 환경마크협회 / 98년 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