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용어사전 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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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을 산업으로서 경제적인 평가를 내릴 것인가, 아니면 농업은 농업으로서 독자적인 관점에서 볼 것인가가 현대적 과제로 되고 있다. 근대화 과정에서 농업이 산업으로 평가되면서 급격히 변화를 해왔다. 그러나 농업을 경제적으로 평가한다면 농민은 이익을 위해 농업을 하는 농업 경영자라는 결과를 낳는다. 그리고 소비자는 돈으로 음식을 사는 존재이며, 따라서 돈이 없으면 살 수 없고 또한 먹을 수도 없어 굶어죽어야만 하는 존재라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따라서 소비자는 필사적으로 돈을 벌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그러나 지구 인구는 60억이며 30년 후에는 80억을 넘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렇듯 많은 인간의 식량을 어떻게 충당할 것인가. 돈 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가. 식량 수입국으로 전환되어가는 우리나라 앞에 닥친 커다란 과제이기도 하다.지구 환경 시대를 맞이하여 생산 시스템으로서의 농업 평가는 앞으로 높아져 갈 전망이다. 농업은 1만 년이라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태양 에너지와 물과 토양에 (물질을 순환시키는) 인간의 노동력을 더함으로써 농업 생산은 지속되어 왔다. 한편, 공업은 길게 잡아도 2백년 안팎이다. 공업은 자원의 고갈과 팽대한 폐기물에 의해 생산 시스템 그 자체를 다시 돌아볼 위기에 처해 있다. 당연히 경제성이 뛰어날 것으로 기대되었던 공업 생산 시스템의 본질적 결함이 명백해지고 있다. 생명과 물질 순환을 기초로 하는 농업 기술과 철학은 앞으로의 지속적 경제 사회에서 재평가 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