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용어사전 세계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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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년 브레튼 우드 협정에 따라 IMF(국제 통화기금)와 함께 설립된 국제금융기관으로 1946년에 개업하였다. 정식 명칭은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이며, 이를 세계은행이라 한다. 처음에는 전쟁피해를 입은 나라의 부흥에 중점을 두고 있었으나 최근에 개발도상국에 대한 개발융자가 주요 업무가 되었다. 1956년에 개발도상국의 민간기업에 직접 융자하는 국제금융회사(IFC), 1960년에 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융자를 행하는 국제개발협회(IDA, 제2 세계은행)가 설립되었으며, 이 둘을 합하여 세계은행그룹이라 한다. 본부는 워싱톤에 있고, 1991년 현재 가맹국은 155개국을 넘어섰으며, 출자 비율은 미국이 18.9%로 가장 높고 인사 정책 등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막강하다. 일본은 6.79%로 제2의 출자국. 세계은행은 개발도상국에 개발이라는 이데올로기를 침투시키는 역할을 맡아 대형 공공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해왔으나 이는 지구 환경의 악화를 부채질한 결과를 낳았다. 1988년 9월에 서베를린에서 열린 IMF 세계은행 연차총회에 유럽의 환경보호단체가 대거 몰려들어 세계은행의 융자 행위가 환경파괴를 초래하고 있는 사태를 규탄한 사건은 세계은행에게 있어 하나의 전환점이 되었으며, 세계은행도 환경문제를 고려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그 후, 세계은행 내에 지구 환경기금(GEF)이 개설되어 환경관련융자가 시작되었으나 환경파괴자가 환경보호를 맡을 수는 없다는 환경 NGO의 비판, 선진국 중심의 세계은행 운영에 불신을 나타내는 개발도상국의 반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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