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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용어사전 세계의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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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webmaster
댓글 0건 조회 5,430회 작성일 00-11-20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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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량이 대폭적으로 늘어난 것은 1950년대에서 1960년대 무렵이며, 그 대부분은 서방 선진국의 소비량 급증에 의한 것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증가율이 높은 곳은 일본으로, 1958년에서 1973년까지 15년 동안에 석유 소비량은 15배 증가, 1차 에너지 소비량은 5배로 늘어났다. 세계의 1차 에너지 소비량은 1950년부터 1970년까지 18억 톤에서 53억 톤으로 증가하였다(석유 환산). 이 과정에서 대기 중의 일산화탄소 농도도 뚜렷하게 높아졌으며, 세계 삼림 면적의 감소와 함께 지구온난화가 우려되는 사태를 낳았다. 1960년에 285ppm이었던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1980년에 315ppm으로 늘었으며, 1990년까지 겨우 30년 사이에 과거 200년분이 한꺼번에 증가하여 350ppm에 이르렀다.
이러한 속도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기후변동에 관한 정부간 심의회에서는 예측하였으며, 이산화탄소의 농도 증가에 따른 지구온난화 방지는 세계의 최대의 정치적 과제가 되었다. 현재의 이산화탄소 배출 상황은 선진국이 인구 1인당 연간 3.3톤인데 비하여 개발도상국에서는 인구 1인당 연간 0.1톤이다. 세계의 화석연료 소비량이 이처럼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부터 1973년의 석유파동 시기까지 세계의 원유 가격이 계속적으로 하락한 것이 첫번째 원인이었다. 1949년에 배럴 당 4.02달러였던 원유가격은 계속 낮아져 1970년에는 배럴 당 1.8달러였으며, 여기에 인플레율까지 감안한다면 원유 가격이 얼마나 떨어져왔는가 알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