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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용어사전 EC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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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webmaster
댓글 0건 조회 4,353회 작성일 00-11-2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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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발전소의 긴급 노심(爐心) 냉각 장치를 말한다. 원자력발전소의 배관 파손, 단절 등으로 냉각재가 유출되는 등의 경우에 보조 냉각재를 투입하여 노심이 고온이 되는 것을 방지한다. 이에 대하여 사고시에 원자로의 핵 분열 연쇄반응 자체를 정지시키는 것은 스크럼(긴급 노심정지계)이라는 별도의 기구에 의한다. 따라서 중대사고가 일어났을 때에는 스크럼이 동작을 잘 해주느냐 마느냐가 첫번째 문제이지만, 스크럼이 작동한다 하여도 축적된 '죽음의 재'에 의해 노심에서는 발열이 계속되므로 냉각은 불가결한 것이다. 스리마일 섬 원자력 발전소 사고의 경우도 ECCS는 사고 발생 13초 후에 작동되었으나, 그후의 냉각불능에 의해 노심용융이라는 대 참사에 이르렀다.
경수로(輕水爐)에는 대구경(大口徑)의 배관파열로 급속히 압력이 저하된 경우에 작동하는 저압 주입계와, 소구경 파열같이 고압 시에 작동하는 고압 주입계 등이 있어 상온의 냉수를 주입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과연 적절하게 주수(注水)가 이루어질 것인가, 주수가 이루어져도 증기가 가득한 속에서 기대하는 만큼 냉각작용을 발휘할 수 있는가, 냉수의 급격한 주입에 의한 충격으로 압력용기 자체를 파괴하는 것이 아닌가(이 경우에는 냉각은 이미 불가능하다) 등등 그 유효성에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사실 스리마일 섬 사고에서는 운전원의 잘못된 판단으로 ECCS가 충분히 작동하지 못하였고, 또 브라운스훼리 원자력발전소 사고(1975년, 미국)에서는 화재로 ECCS 자체가 고장상태였다. 또한 일본의 미하마 원자력발전소 사고에서도 ECCS는 충분한 효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의문이 뒤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