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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용어사전 적조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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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webmaster
댓글 0건 조회 5,044회 작성일 00-11-2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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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랑크톤이 대량발생하고 집적되어 물이 변색되는 현상. 발생원인은 아직까지 충분히 밝혀지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대체로 다음과 같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때 일어난다.
첫째, 하폐수의 유입에 의한 질소, 인 등 영양류의 풍부함이고, 둘째, 충분한 일사량으로 광합성작용이 활발하여 조류가 대량번식할 때, 셋째, 철분, 구리, 망간 등 미량금속이나 유기물질의 작용 및 수온, 염분, pH 등이 적합하고 넷째, 무풍상태가 계속되어 해수교환이 없을 때 등이다. 특히 바다가 고요할 때는 번식된 플랑크톤이 분산되지 않고 집적(集績)하기 때문에 적조가 심하게 발생한다. 플랑크톤은 ①남조류(藍藻類), 규조류(珪藻類) 등의 식물성 ②편모류(鞭毛類) 등 동식물 양 생태성 ③원생동물, 갑각류 등이 있다. ②는 어업피해, ①은 남조류가 가지는 지오스민 2-메틸이소볼네올 등의 냄새물질이 호수 등을 수원으로 삼는 수도수로 곰팡이 냄새, 트리할로메탄 오염을 일으키게 하는 원인이 된다.
우리나라에서 적조발생은 오랜 엣날부터 있었던 것으로 기록되어 왔다. 조선실록을 보면 1403년 8월과 10월(태종 3년)에 경남 기장, 고성, 거제연안 및 진해만 일대에서 해수가 적색으로 변하면서 고기가 떼죽음 당했다는 기록이 있고, 1412년에는 순천연안에서, 1423년에는 거제도 연안에서, 1928년에는 마산 앞바다에서 해수가 붉게 변하여 고기가 죽었다는 기록이 있다.
최근에는 해상교역량이 증가함에 따라 선박의 밸러스트를 통해 과거에 나타나지 않았던 새로운 적조생물이 나타나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에 있다. 최근 5년간의 상황을 보면 남해안 대부분 연안에서 거의 매년 적조가 발생되고 있어 환경기초시설의 확충, 어장정화 및 오염퇴적물 준설등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