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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용어사전 핵 재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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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webmaster
댓글 0건 조회 4,268회 작성일 00-11-2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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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발전에서 태우고 사용을 끝낸 핵 연료로부터 플루토늄과 타고 남은 우라늄을 추출하는 것을 재처리라 한다. 여기서 말하는 '태운다'는 의미는 핵 분열 반응이며, 핵 연료의 우라늄 235의 핵 분열 반응이 그 주요한 내용이다. 핵 연료 중의 대부분인 약 97%을 차지하는 우라늄 238은 중성자를 흡수하여 플루토늄 239로 변하며, 이것도 일부는 2차적인 핵 분열을 일으킨다. 그러나 플루토늄 239의 대부분은 사용이 끝난 핵 연료 안에 남아 있다.
이것이 플루토늄 리사이클이라는 견해도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재처리라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재처리기술이 아직까지도 낮은 단계여서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있다. 가장 까다로운 것이 고수준 방사성폐기물과 초산용액이다.
플루토늄과 회수우라늄을 추출한 후에 남는 핵 분열 생성물, 이른바 '죽음의 재'는 사용이 끝난 핵 연료 1톤당 체적으로는 아주 적은 양이지만, 일반인의 연간 섭취한도의 60조배에 이르는 맹렬한 방사능을 가지고 있다.
초산용액은 우라늄과 플루토늄을 분리 추출할 필요에서 우선 녹이기 위하여 사용된다. 그러나 너무나 강한 산이어서 용해조가 견디기 어렵다. 초산 용액을 가득 채운 용해조는 스텐레스로 만들어졌지만 사용이 끝난 핵 연료는 대충 절단되어 이 안에서 고온으로 끓게 된다. 고온으로 강한 산을 끓이는 작업에 의해 용해조에 구멍이 뚫리게 되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재처리 공장에서는 용해조의 구멍은 숙명적이라 생각하고, 지금까지 용해조를 두 개 만들어 하나가 부서지면 또 다른 쪽을 사용하겠다는 안이한 대처방법 밖에는 취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세계에서 가동중인 주요한 재처리 공장은 영국의 세라필드, 프랑스의 라그이다.
미국은 일찌감치 재처리 방침을 변경하였고, 독일도 건설이 거의 끝나가던 재처리 공장의 조업을 단념하였다. 재처리의 미래는 어둡기만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