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용어사전 김포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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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개장한 김포 매립지는 총면적이 6백30여만 평으로 여의도의 7배에 달하며 수도권 일대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25년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하루 쓰레기는 1993년 기준 3만2천5백여t으로 이중 86.7%인 2만8천2백여t의 쓰레기가 이곳에서 처리된다. 처리되는 쓰레기 중 가정에서 나오는 것이 72%인 1만8천t이고 나머지는 공장이나 공사현장, 사무실 등에서 나오는 일반쓰레기다.
침출수의 처리용량 부족으로 방류수 수질검사결과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기준 법적 허용한도치를 최고 3배나 넘는 2백∼3백ppm의 침출수가 바다로 방류됐는가 하면 환경영향평가 결과 매립지의 지반이 균일하지 못하고 연약해 쓰레기를 높게 쌓으면 바닥이 부등침하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침출수와 지하수가 계속 늘어가는데도 이에 대한 뚜렷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수도권 매립지의 붕괴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쓰레기가 19정도 쌓은 수도권 매립지는 침출수가 14 이상 차 올라 안전수위 10을 크게 넘어섰는데, 이는 빗물·지하수가 스며들고 부실공사로 침출수를 빼낼 배수관이 막혀 있기 때문이다. 모래와 흙으로만 쌓아 놓은 제방도 폭우가 쏟아질 경우 붕괴될지 모르는 상황으로 제방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침출수 처리 시설을 늘리는 것이 급선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