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용어사전 미군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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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땅 미군기지 되찾기 전국공동대책위>는 1996년 전국 11개 지역 30여 개 미군기지르르 대상으로 실시한 환경조사 결과를 공표했다.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군이 사용하다 국군에 넘긴 포항의 미군 유류저장고를 비롯해 평택과 의정부의 미군기지 주변 토양에서 45∼5백10ppm의 유기물이 검출됐다. 이들 유기물의 대부분은 기름성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원주의 캠프 롱 기지는 부대 안에 쓰레기 매립장을 설치·운영하면서 침출수를 방치해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했으며, 군산 미 공군기지도 자체 쓰레기 매립장에서 오염물질을 흘러 보내고 있다.
이와 함께 제트기가 이착륙하는 대구·군산·평택 기지 주변의 소음도는 81.4∼87.7데시벨로 방음장치가 없을 경우 주거에 부적합한 수준이며, 헬기장에 인접한 의정부∼춘천∼대구의 주택가 소음도 88.4∼87.4데시벨로 대도시 도로변의 소음에 맞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춘천 미군 헬기부대에 인접한 근화초등학교는 체육활동이 어렵고 종종 수업이 중단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밖에 부산 양정1동의 미군기지는 주택가에 레이더 시설을 설치해 이 지역 주민이 여기서 발생하는 소음·진동은 물론 전자파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