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용어사전 바이오테크놀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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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후반에 시작된 바이오테크놀로지 붐은 의약품 개발을 당면 목표로 각 분야에 걸쳐 매우 빨리 확대되었다. 이로써 유전자를 의도적으로 조작할 수 있게 되었으며, 세포를 융합시키는 기술을 교묘히 이용하여 생물의 개량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이 중요한 두 가지 기술개발로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응용범위가 넓어졌다. 그중 대표적이 넋이 의약분야다. 인체 인슐린을 비롯하여 성장호르몬, 인터페론, 인터류킨 등 여러 가지 의약품이 개발중이거나 이미 시판되고 있다. 의약분야 뿐만 아니라 기초 화학품에 이용하는 공업분야, 바이오가스나 액체연료를 생산하는 에너지 분야, 품종 개량에 핵심 역할을 하는 농림 축산 분야 등 각 분야에서 바이오 테크놀로지가 응용되고 있다.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응용범위는 지구환경 분야에까지 미치고 있다. 지구환경 문제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데 한 예로 탄산가스의 증가에 따른 온실효과를 들 수 있다. 사막화, 열대 우림의 손실, 산성비에 의한 삼림 황폐 등으로 방대한 에너지가 소비되어 방출되는 탄산가스가 식물에 흡수되지 않고 계속 증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사막의 녹화, 열대 우림의 재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단기적으로는 탄산가스 고정능력을 갖는 조류 등을 대량 배양하는 시스템을 개발하여 발전소 등에서 방출되는 탄산가스를 흡수시키는 기술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식물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응용은 필요 불가결하다. 한편 환경부담 물질에 의한 지구 환경오염도 심각하다. 이 때문에 지구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는 물질로 변환이 요구되고 있으며, 생분해성 플라스틱이나 생분해성 제3세대 프레온가스 또는 용매 등이 고려되고 있다. 이러한 것을 바이오테크놀로지를 응용하여 생산하는 공정의 개발도 매우 중요하다. 또 환경오염 물질을 제거하기 위하여 미생물 기능을 응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유조선의 침몰로 유출되는 원유를 바이오테크놀로지를 응용하여 처리하려는 연구가 그것이다. 이처럼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지구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과학기술로 발전하고 있다. 지구온난화의 경우 유전자 조작으로 건조에 강한 식물을 만들어 사막의 녹지화에 힘쓴다든가, 화학적인 방법으로 촉매 등을 이용한 탄산가스 고정화 등의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전자의 예를 들면 건조에 강한 선인장으로부터 이 유전자를 추출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 탄산가스를 증가시키지 않고 에너지를 생산하려는 연구도 진행중이다. 미생물 중 수소생산균을 이용하여 수소를 생산하려는 연구가 볏짚 같은 바이오매스(Biomass)를 원료로 하는 방법과 태양 에너지를 이용하는 방법, 두 방면에서 진행되고 있다. 원가가 높은 게 난점이지만 이는 환경을 지키는 것이 될 뿐만 아니라 유한한 석유를 자손들에게 남겨주는 것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