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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용어사전 ECCS, 긴급노심냉각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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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ster
댓글 0건 조회 6,181회 작성일 00-11-2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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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발전소의 배관 파손, 단절 등으로 냉각재가 유출될 경우에 보조 냉각제를 투입하여 노심이 고온 되는 것을 방지한다. 이에 대하여 사고시에 원자로의 핵분열 연쇄반응 자체를 정지시키는 것은 스크럼(긴급 노심정지계)이라는 별도 기구에 의한다.따라서 중대사고가 일어나면 스크럼이 잘 작동하느냐 마느냐가 첫 번째 문제이지만, 작동한다 하여도 축적된 '죽음의 재'로 노심에서는 계속발열되므로 냉각은 불가결한 것이다. 드리마일 섬 원자력발전소 사고도 ECCS가 사고 발생 13초 후 작동되었으나, 그후 냉각불능으로 노심 용융이라는 대참사에 이르렀다. 경수로에는 대구경의 배관파열로 압력이 급속히 저하될 경우에 작동하는 저압 주입계와 소구경 파열같이 고압시에 작동하는 고압 주입계 등이 있어 상온의 냉수를 주입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과연 적절하게 주수가 이루어질 것인가. 주수가 이루어져도 증기가 가득한 속에서 기대만큼 냉각작용을 발휘할 수 있는가. 냉수를 급격히 주입한 충격으로 압력용기 자체가 파괴도는 것이 아닌가(이 경우에 냉각은 이미 불가능하다)등등 그 유효성에 많은 의문이 제시되고 있다. 사실 드리마일 섬 사고에서는 운전원의 잘못된 판단으로 ECCS가 충분히 작동하지 못하였고, 브라운스페리 원자력발전소 사고(1975년 미국)에서는 화재로 ECCS가 고장상태였다. 또한 일본의 미하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에서도 ECCS가 충분한 효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의문이 뒤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