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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용어사전 음식물 퇴비화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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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ster
댓글 0건 조회 6,014회 작성일 00-11-2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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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비화란 '호기적 조건 아래서 유기 폐기물을 분해 및 부식화하는 미생물적 과정'을 일컫는 말인데, 간혹 가정내에서 혐기적 상태로 미생물제를 첨가하여 발효하면 퇴비가 되는 줄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혐기적 조건의 최종 산물은 신 김치 정도로 밖에 볼 수 없다. 이것은 퇴비하고는 상관없는 물질이다. 또한 '기계발효기'란 장치로 퇴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다. 이기계는 공기도 넣어 미생물도 넣어 주고 교반도 하며 열까지 넣어 준다.그렇게 하루나 이틀 정도 가동하는데 그 생산물은 퇴비와 비슷하나 생물학적인 안정성은 결여된상태의 유기물이다. 이러한 기계발효물의 산도는 5.0 내외였고, 염류농도는 20∼30 정도의 수치를 나타내었는데 이것은 훌륭한 퇴비면에서 보면 등외의 품질이다. 기계발효물에 다시 물을 첨가하면 원래 상태로 돌아오며 물표면에 미분해된 기름기가 뜨고 오래 놓아 두면 부패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땅을 살리기 위한 퇴비로서는 문제가 많은 것이다. 기계발효물로 실험한 결과를 보아도, 토양에 기계발효물을 많이 넣을수록 농도장애를 일으켜 작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현상을 쉽게 볼 수 있으며 지렁이나 굼벵이도 살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것을 종합해 볼 때 기계발효기는 퇴비화하는 전체적은 공정의 하나 일 뿐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흙살림 연구소에서 1994년부터 현재까지 가정 및 대형 급식소에서 발생되는 음식물 찌꺼기의 퇴비화·사료화를 통한 자원의 재활용 및 유기성 폐기물의 처리에 관하여 연구한 결과 '음식물 찌꺼기의 분리 수거-수분조절 및 기계발효 - 후숙'으로 이어지는 공정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퇴비화 방식임이 밝혀졌다. 톱밥 등을 이용한 적절한 수분조절 및 혼합을 통해서 후숙으로 이어지면 진정한 의미의 퇴비화가 진행된다는 것이다. 계절과 물량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후숙기간이 보름에서 한 달 정도면 기초적인 발효는 완성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생물학적으로도 상당히 완정된 것을 볼 수 있는데 계속해서 반년 이상 후숙이 경과하면 굼벵이도 살 수 있는 훌륭한 퇴비가 될 수 있다. 후숙퇴비의 산도는 초기 5.0 내외에서 점차 상승하여 7.5∼8.5 사이가 되고 염류농도는 점차 떨어져 초기 3∼5 사이이던 것이 반년 후에 2.5, 년후에 1.0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퇴비로도 양호한 수치이다. 또한 후숙을 거친 퇴비를 가지고 재배실험을 한 결과 반년 이상 후숙이 진행되면 발아 및 생육에 장애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기성 폐기물을 단편적인 방법으로만 처리하면 그 산물의 안전성면에서 2차적인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많다. 또한 가정 등에서 개별적으로 처리하면 기계나 용기의관리, 운영 및 최종산물의 이용 또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지방자치제 단위로 음식물 찌꺼기를 제대로 분리수거하고 위생적으로 운반하여 전문적인 퇴비화 공장에서 처리하는 것이 타당한 방법인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