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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용어사전 지구온난화의 과학적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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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ster
댓글 0건 조회 6,429회 작성일 00-11-2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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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의 상세한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아직 해명되지 못한 부분이 많다. 그러나 지구오염 문제는 '해명된 뒤에는 이미 늦다', 해명되지 않았다는 것을 이유로 '대책을 미룰 수밖에 없다'는 태도로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 점은 지구 서미트에서 성립된 [기후변화 협약]의 원칙에서도 확인되었다. 현상태에서 알 수 있는 범위 하에 '행동에 옮긴다'는 것이 안전을 위한 과학적 인식이다. 지구온난화 방지책을 검토하는 <기후변동에 관한 정부간 심의회>(IPCC)의 제1부회는 1990년 4월 보고서를 작성하였는데 그 요지는 아래와 같다. 1. 확신을 가지고 지적할 수 있는 상황 지구온난화는 인공적인 배출 가스 때문에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메탄, 플론, 아연화질소가 대폭 늘어나는 바로 우리 앞에 닥친 문제다. 2. 예측되는 상황 ① 1010년까지 지구의 평균기온은 산업혁명 전보다 섭씨 1.8도 (1.3∼3.5도) 상승하고 평균 강수량은 3% 증가한다. 2070년까지는 기온이 섭씨 3.5도(2.4∼5.1도) 상승하고 강수량은 7% 증가하며 적설지역, 해면동결지구는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② 거의 모든 지역에서 지구 전체 평균과 다른 현상이 나타나며 지표 쪽이 해면보다 급속히 온난화한다. 이를테면 남유럽 및 북미으 기온 상승은 지구 전체보다 빠르고, 여름의 강수량이 줄어 지중 수분량이 떨어진다. ③ 지표의 해빙과 해수의 열 팽창으로 해수면은 2030년까지 약 20cm(33∼45cm) 상승한다. 3. 현재까지 나타난 현상으로 판단되는 상황 ① 지표의 평균기온이 지난 10년간 섭씨 0.3∼0.6도 상승해 연간 지표 기온의 최고기록이 여섯 차례나 1980년대 이루어졌다. ② 이러한 온난화의 폭은 기후변동 예측 모델과 일치하지만, 자연의 다양성 및 여타 요인때문에 지금까지 기온 상승이 얼마나 온실효과 가스의 영향을 받을 것인가는 단언할 수 없다. ③ 생태계는 기후변동 및 이산화탄소 증가의 영향을 받는다. 기후변동으로 곤란한 입장에 처한 생태계는 신속한 이동이 불가능하며 한발이나 화재등으로 광범위한 피해를 막는다. 4. 앞으로의 대책 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다른 온실효과 가스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온실효과의 반 이상은 이산화탄소에 의한 것이다. 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산화탄소가 현재보다 60∼80% 감소돼야 하고 이산화질소는 70∼80%, 플론은 70∼75% 등 거의 대폭 줄여야 한다. 농업활동 등에서 배출되는 메탄 가스는 수명이 짧으므로 15∼20% 줄이면 된다. ② 온실효과 가스 배출랴의 변화와 그 결과 일어나는 기후 변동에는 장기간의 시차가 있다. 이 때문에 온실효과 가스의 배출을 줄여도 효과가 전면적으로 나타나기까지는 수십 년에서 수백 년이 걸리므로 되도록 빨리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 IPCC의 결론에 의하면 대기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배출량을 60∼80%선까지 줄여야만 한다. 이러한 사실을 제대로 인식한다면 [기후변화협약]의 규제 내용은 대단히 불충분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