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환경교실 재활용을 생활화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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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 시절, 누런 갱지에 바둑판이 그려진 받아쓰기 공책의 칸이 채워지는 게 너무 아까워서 쓴 데를 지우고 또 쓰고 다시 지워 쓰기를 몇
번... 결국 공책이 찢어질 때까지 반복했다는 것이 지금 나이 40줄에 있는 이들의 회고이다. 20대 후반만 해도 앞뒤 겉표지에까지 꼭꼭 메워
쓰도록 교육받은 걸 쉽게 기억하는 터이다.
그만큼 귀했던 갱지가 하얗고 반들반들한 백지나 멋들어진 미색지로 변해오면서 흔하디 흔한
게 종이라는 식이다. 책과 공책은 물론이고 색색의 메모지, 복사용지, 화려한 포장지, 각종 광고전단... 우리가 버리는 모든 것들 중의
40~50%가 종이라는 것까지 생각해보면 종이 한 장 버릴 때 베어지는 나무 한 그루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종이 1톤을 만들기 위해서
나무 17그루가 베어져야 한다니...
종이는 생활 필수품이 되어 버렸으니 삼림을 보호하기 위해 무턱대고 안쓸 수는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피해는 늘 최소화해야 한다. 한번 쓰고 버릴 것을 두번 세번 써서, 베어지는 나무를 줄여야 하는 것이다. 다시 재활용 습관을
들이자.
집으로 들어오는 각종 광고전단이나 통지문의 뒷면은 전화내용이나 반찬거리를 메모하는 데 쓰고, 내가 받은 선물상자를
모았다가 다른 곳에 선물할 때 쓰고, 복사기 옆에는 상자를 놓고 잘못된 복사 종이를 모아 뒷면을 메모지로 쓰자. 종이 뿐만이 아니라 부엌에서
나오는 쓰레기 중에도 아이들 장난감이나 화단에서 꼭 다시 쓸 수 있는 것이 있으니 버리기 전에 한번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다시 사용하기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는 쓰레기의 분리수거가 전제되어야 한다. 음식 찌꺼기에 젖은 종이를 다시 쓰기는 어려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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